주인공 : 소운휘(진운휘)
히로인 : 사마영, 백혜향, 설백
검 : 소담검, 남천철검, 혈마검, 사련검
중요인물 : 해악천, 사마착, 검선, 소영영 등
주의 : 다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세계관특징 §
혈교, 무림맹, 무쌍성이라는 3개의 단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인공의 혈마검, 사련검을 포함한 구야자가 만든 특수한 검 5자루가 존재하고, 나중에는 법술, 법구도 나옵니다.
§ 줄거리 §
무공을 익히다 주화입마에 의해 단전을 다친 율랑현 망아지 소운휘. 그는 어릴적 혈교에 납치되어 첩자로 생활하게 됩니다. 10년을 넘게 첩차로 생활하면서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검선의 심득이 적혀있는 검선지보를 얻습니다. 소운휘는 무림맹의 사람들에게 검선지보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숨을 흥정하지만, 하위 첩자로써 이용당하고 죽게됩니다. 그러나 눈을 뜨니 혈교에게 납치되는 날로 회귀를 했고, 손등의 북두칠성 점에 불빛이 생기면서 검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 -설마 내 소리가 들리는 건가?
진짜로 단검이 말을 하고 있었다. “
§ 무공 : 4.5점 §
검선지보에 의해서 소운휘의 손등에는 7개의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생깁니다. 이 점 하나하나에 나중에 불빛이 생기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검에 대한 소운휘의 능력이 증가합니다. 소설 초반부에는 소운휘가 다양한 무공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고, 후반부에는 검선의 능력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무공도 무공이지만 검들과 상의하면서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말빨도 주인공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에게 과거 첩자생활 10년이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 러브라인 : 5.0점 §
다양한 여성상을 묘사합니다. 주인공을 잘 따르고 순종적인 사마영, 도도하고 오만한 츤데레 백혜향, 둘을 섞어놓은 듯한 설백까지. 소설 초기 백련하와 이어질 줄 알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사마영와 이어진 주인공입니다. 소운휘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마영의 끊임없는 구애가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외전에서 셋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잘 살아가며 소설을 맺습는다. 아쉬운점은 백련하가 나중에는 비중이 거의 없다는 점. 수위는 사마영과의 첫 잠자리를 제외하고는 높지 않습니다,
반문하기가 무섭게 그녀가 내 뒷목을 끌어당기고서 입술을 갖다댔다.
그녀가 입술을 쪽하고 떼고서 뜨거운 호흡을 내뱉더니, 더욱 홍조가 짙어진 얼굴로 말했다.
“하아. 이러면 공자님이 저한테 빠질까요?”
서로를 갈구하듯이 한참을 그렇게 입을 맞추던 우리는 입술을 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하아....하아....공자님.”
“영아.”
“기분이 이상해요. 서책에는 이런 게 나와 있지 않았는데.”
대체 무슨 서책을 본 거지?
부끄럽다는 듯이 새빨개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사마영.
§ 사마영과 소운휘의 대화 중에서 §
“죽기 전에 뭐가 제일 아쉬웠는 줄 알아?”
“그걸.....”
그때 백혜향이 기습적으로 내 목을 감싸더니 입술에 입을 맞추려고 했다.
아까는 죽기 일보직전이라 마음이 약해져서 당해줬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전광석화처럼 그녀의 입술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우읍!”
“보는 눈이 많은데 부끄러운 게 없나보지?”
그런 나의 말에 백혜향이 내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혀를 날름거리며 말했다.
“수줍어 하기는.”
§ 백혜향과 소운휘의 대화 중에서 §
설백의 입술이 단번에 내 입술을 노려왔다.
-슥!
입술이 닿는 순간 굉장한 한기가 느껴졌다.
그녀 스스로 제어를 하고 있는데도 그때 입맞춤 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됐다.
나는 순간 설음지의 운기법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체내에서 한기가 일어나며 그녀의 입술이 더 이상 차갑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하아.”
설백도 이를 알아차렸는지 입 꼬리가 올라갔다.
§ 설백과 소운휘의 대화 중에서 §
§ 스토리 : 5.0점 §
작가가 모든 등장인물을 아끼고, 스토리를 잘 구성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스토리가 물 처럼 유연하게 전개되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떡밥 하나하나 나중에 잘 회수가 됩니다. 다른 소설처럼 억지로 회수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회수하는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와 이게 이렇게 이어진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 상태에서 손에 힘을 주어 목을 뜯어내려고 했는데, ‘!!!’
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바닥에 내려치며 죽립이 벗겨졌는데, 그 안에 보이는 얼굴.
실로 눈과 입을 꿰맸지만 이 얼굴을 어찌 잊겠는가?
“아......송?”
그는 행방불명되었던 나의 하인 아송이었다.
믿기지가 않았다.
내 눈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면 분명 아송이다.
§ 성장 : 4.0 점 §
소설 처음에는 정말 약하디 약합니다. 해악천에게 두드려맞을 뿐만 아니라 백혜향에게는 뼈도 못추리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주인공 버프와 함께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P.S §
회귀전의 능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회귀소설을 읽어보면, 대부분의 회귀자들은 과거의 능력을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을 대비한다던가, 영약을 먼저 선취하는 뻔한 클리셰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선 그러한 일들이 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혈교의 말단 첩자라서 아는게 별로 없기도 하지만, 과거의 능력을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인적사항, 굵직굵직한 사건들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미래가 자신의 행동들로 변화된다는 것을 깨닫고 미래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단점을 꼽으라고 하면 주인공의 정체성(?)이 없는점이 되겠습니다. 보통 회귀 후에는 복수를 한다던가 이유가 있는 삶을 살게 되는데 소운휘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흘러가서 주변에 맞춰서 생활하게 되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답답하고 우유부단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뜻을 펼치기 전에 주변에서 사건이 터져서 그 사건들에 휘말리고, 해결하는 느낌이 강한 소설입니다.
한중월야님의 소설 나노마신에 이어 두번째로 읽는 소설입니다. 왜 이제 읽었는지 후회를 할 정도로 재미있게 본 소설입니다. 검이랑 대화를 하는 뻔한 능력일 수도 있지만 작가가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먼치킨 + 회귀 + 특수능력 + 무협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에게는 5점 만점에 5점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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