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월인 - 종횡구주(367화完) 리뷰

주인공 : 천운성
히로인 : 서효린
주요인물 : 천검가 가족들, 무림맹 무영각 동료들, 구중천 등

주의 : 다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세계관특징 

300년전 멸망한 혁련패의 후손들이 "적사천"이라는 단체를 다시 부흥시키려고 하고, 마교와, 흑도, 그들에 대항하는 무림맹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뇌력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두뇌의 능력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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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천무지체, 하북제일검의 외동아들, 권왕의 외손자.
천검가의 게으름뱅이 소가주 천운성.
황실 학사에 뜻을 두지만 세상은 그를 강호로 떠민다.
"내 꿈은 학사인데..... 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냐고!"

하북제일가로 유명한 하북천검가에서 주인공 천운성이 태어납니다. 천우성은 무공에 있어 천고의 기재라 할 수 있는 천무지체에 하북제일가의 소가주라는 신분이 더해져, 가족 모두가 천운성이 무공으로 무림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천운성은 무공보다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황실의 대학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암흑세력에 의해 세가와 가족들이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암흑세력을 다 걷어내고 학문공부를 하기로 가족들과 약속합니다. 이런 결심을 한 천운성이 적사천, 마교, 흑도를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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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 사실상 먼치킨

능력은 사실상 세계관 최강 능력입니다. 천운성은 어릴 적 무공을 싫어했고, 학문에 관심이 많았는데, "황룡유희"라는 책을 읽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뇌력이 대폭 상승하는데, 나중에는 마치 책을 컴퓨터에 저장하듯 읽습니다. 게다가 시공무극진이라는 진법을 자신에게 펼쳐 현실에서는 일각이 지났지만 자신의 두뇌에서는 5개월 동안 무공을 연마해버립니다. 위 능력만해도 엄청난데, 여기에 천무지체가 더해져 종횡무진 적들을 쓸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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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라인 : 이게 러브라인이 맞아?

"다시는... 다시는 혼자 가지마!"
서효린이 흐느낌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천운성이 사과와 함꼐 그녀의 입술을 덮쳐눌렀다.
서효린도 팔을 뻗어 천운성의 목을 감싸 안았다.

어릴 적 천운성은 외할아버지의 칠순잔치를 가다가 배에서 서효린을 만납니다. 알고보니 서효린은 비밀의 문파 구중천의 손녀딸이였고, 둘은 적사천을 물리치기 위해 같이 활동하면서 사랑을 싹틔웁니다. 그런데 왜 사랑이 싹 텄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운성이 서효린에게 해준 것이라곤 서효린의 친오빠의 절맥을 치료해준 것이랑 어렸을 때 인상적인 만남밖에 없었는데 .... 개연성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서효린이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평면적인 캐릭터로 변하여서 러브라인에 흥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히로인으로는 오월(천운성의 시비)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 아쉬운 러브라인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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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뻔하디 뻔한 이야기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의 세상을 위협하는 단체들을 막아내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스토리 내에 기억에 남는 점도 별로 없고, 많이 식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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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 꾸준한 성장, 그러나 힘빠지는 후반부

천운성은 소설 내내 밑의 순으로 계속 성장합니다.

황룡유희에 의한 뇌력 상승 ▶ 천검가 무공 ▶ 소림에서 배운 천인합 ▶ 시공무극진 ▶ 태황파천검

개인적으로는 소림에서 미치광이 승려 원진을 만나 천인합을 배우는 에피소드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시공무극진으로 몇개월동안 두뇌에서 무공을 익혀버리니까 박진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천운성이 능력이 부족하면 시공무극진을 사용하면 되니까.. 라는 클리셰가 생겨버려서 후반부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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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지루하지도 긴박하지도 않은 스토리전개와 주인공의 먼치킨이 더해져 무난하고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먼치킨 + 무협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에게는 5점 만점에 3.0점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