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 단월혁(백천혈)
히로인 : 연화
주요인물 : 단월혁, 단아란, 막태, 천화, 검성, 암천막주 등
주의 : 다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세계관특징 §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무림맹이 있고, 중원침략을 원하는 마교가 있습니다. 무공 수준은 삼류 ▶ 이류 ▶ 일류 ▶ 절정 ▶ 초절정(화경, 극마) ▶ 현경(탈마)로 구분됩니다.
§ 줄거리 §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천마신교에 대한 복수다. 그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복수심을 저버린다면, 백천혈로서 살아왔던 수십 년을 저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삶을 부정하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너무 깊게 몰입해 있었다.
어느 한쪽의 손조차 쉽게 들 수 없는 이 상황에, 단월혁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과연 난…… 복수를 위해 저 녀석들을 이용할 수 있는가?’
혈천마인 백천혈은 마교의 소교주를 지키는 그림자로써 길러졌습니다. 백천혈은 그림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초절정(극마)의 단계를 밟았고, 그림자는 장로가 될 수 없기에 마교에서는 백천혈을 제거합니다. (장로가 되면 그림자의 출생의 비밀을 알 수 있는데, 적의 아녀자를 납치해 잉태한 아이들을 그림자로 키우기 때문입니다.) 천마에게 죽임을 당하고 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뜨니 자신은 천원문의 장자 단월혁으로 몸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단월혁의 몸으로 환생해, 천마와 마교에 복수하기 위해서 단월혁은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성장시키고 마교와의 전쟁을 대비합니다.
§ 능력 : 3.0점 §
“착각이 심하구나. 네놈은 내 뒷배에 중원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정말 재미있는 농이라도 들었다는 듯한 단월혁의 물음.
이에 무환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힘겨운 음성으로 반문한다.
“아, 아니라는 말이오?”
“그래, 아니다.”
“…….”
“내 뒷배에 중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원의 뒷배에 내가 있는 것이다.”
먼치킨적인 성향보다는 상대보다 조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백천혈일 때에 익혔던 무공들은 천마와 소교주에게 상성상 좋지 않았고, 혈교의 사진패를 만나 제대로 된 무공을 배웁니다.
§ 러브라인 : 4.0점 §
“당신은 원래 그래요?”
불쑥 튀어나온 질문에, 이번에는 단월혁이 그녀를 바라본다.
질문의 의도를 묻는 듯한 눈빛이다.
“원래 그렇게, 남들한테 모든 것을 감추며 사냐고요. 감정도, 생각도. 자기한테 닥친 모든 일들도.”
진지한 음성으로 연화과 재차 묻자, 단월혁의 두 눈이 조금 가늘어진다.
“……가도 돼요. 가도 되는데, 오늘은 가지 말아요.”
떨리는 연화의 음성. 그녀의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일까?
반신반의한 얼굴로 천천히 그녀를 내려다보는 단월혁.
지금의 행동이 얼마나 큰 용기를 수반했던 것인지,
단월혁의 품에 얼굴을 감춘 그녀는 하얀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진심이냐?”
“진심이니까 두 번 물어보지는 말아요. 나도 부끄럽거든요?”
“…….”
“기다려 줄 테니까……. 내일 아침까지 만이라도, 나랑 있어 줘요.”
바로 앞에서 아찔하게 풍겨오는 연화의 달콤한 향기와 음성에, 결국 단월혁은 꼭꼭 쥐고 있던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 버렸다. 가녀린 그녀의 허리를 단월혁이 한 손으로 휘감자, 연화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눈을 감는다.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
“그런 거, 안 해요.”
그녀의 짧은 대답을 끝으로, 단월혁과 연화의 입술이 부드럽게 포개어진다.
오랜 시간 꾹꾹 숨기고 눌러 담아 왔던 감정들이 터진 만큼, 서로를 향한 이들의 손길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
천원문이 마교의 소교주의 습격을 받고 대피할 때, 단월혁은 죽기 직전의 상태에 이릅니다.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스승이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안배를 찾다가 아미파의 연화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둘의 감정이 커집니다. 자신의 복수를 달성하고 단월혁은 남은 일생은 연화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여인은 사치라 여기는 단월혁의 마음을 열고 나중에는 연화에게 잡혀사는 모습을 보니, 잔잔하게 즐길 수 있는 러브라인이였습니다.
§ 스토리 : 2.5점 §
단점부터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뻔한 스토리입니다. 환생해서 자신과 자신의 조직을 키워서 복수하는... 그런데 뻔한 스토리치고 조금 소설이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토리에 반전이나 흑막은 없고, 그저 순수하게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좋았던 점은 여운을 정리할 수 있는 외전이 무려 46화(!)나 된다는 것입니다.
§ 성장 : 4.5점 §
태음절맥의 단월혁의 몸을 개조하고, 사진패를 만나 절정까지는 무난하게 성장합니다. 소설에서 총 2개의 큰 고비를 넘기는데, 첫번째로 소교주 천우악에게 당해서 아미파에서 연화와 초절정으로 성장합니다. 두 번째로 천마에게 큰 상처를 입고 5년동안 가사상태에서 현경으로 성장합니다. 수준의 성장은 모든 소설에서 나오니 좀 뻔한 감이 있지만, 재미있게 봤던 점은 단월혁의 감정의 변화입니다. 자신과 복수밖에 모르던 단월혁이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깨닫고 감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읽었습니다.
“처음으로 네가,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지는구나, 천우악.”
“……뭐라?”
“네놈에게는 모든 것이, 너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겠지. 하기야, 네놈 또한 누군가의 도구에 지나지 않으니 그리 살아왔을 수밖에 없겠구나.”
“…….”
“그 때문에 네놈은, 아무리 이해하려 한들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부라는 존재도, 가족이라는 존재도…….”
“…….”
“그리고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난 네놈 따위에게 죽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저 네 목을, 베러 온 것뿐이지.”
§ P.S §
재미있게 읽었고,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작가님이 가끔 등장인물을 잘못 적는 경우가 조금 있습니다. 단월혁을 단아란으로 표기한다던가.. 죽은 인물이 다시 살아난다던가.. 이 점만 유의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한, 단월혁의 부하 중 막태와 천화의 러브라인이 발전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먼치킨 + 무협 + 환생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에게는 5점 만점에 3.5점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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